[스크랩] 계룡산의 눈사람...!!
계룡산산행...... 눈온뒤에 계룡산을 오늘은 기필코
가보리라 다짐하며 사무실로 출근 우선 눈도장으로 나의 존재를
확인시킨 다음 미리 챙겨놓은 사징기와 간단한 복장으로 나 홀로 출발해본다...
주차장에 나의애차(10년된할배)를 빠킹하고(주차요금 거금4000원)
천장골을 산행들머리로 해서 남매 ㅡ삼볼봉 ㅡ관음봉ㅡ은선폭포 ㅡ동학사를
산행 날머리로 정해 나홀로 아이젠에서 울려퍼지는 경쾌한 음률과 함께
가벼운 발걸음으로 한발짝씩 옮겨본다....평일이지만 남매탑으로 오르는중에도 꽤 많은 산객들의 발걸음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들을려고 들은건 아니지만 앞서서 가시는 두분의 아낙들의 대화속에서
사람냄새가 물씬 풍겨나는 정겨운 소리도 엿들어보고 아무튼 혼자지만 심심찮은 산행이 될것 같은 예감을 해보면서.....
금새 큰배제에 다달아 한숨돌리고 다시 남매탑으로 발걸음을 이어가본다..
한 고개를 넘어 남매탑을 처다보면서 오르는 찰나에 어딘선가 많이 본듯한 어여뿐 여인네께서(청포도님) 탑을 매경으로
흔적을 남기기위해 아름다운 포즈를 취하고 있질 않은가...그것도 회장님과 함께 참으로 반가운일이 아닌가..!!
우연치고는 너무 행복한 우연이라서 오늘은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날로 기억 될것같다...이후로는
저의 산행코스를 자연스럽게 바꾸어 하산해서 같이 손두부에다가 막걸리 한사발을 한다는 기대와 함께 삼불봉을
끝으로 다시 원점산행...그런데 여기서 반가운분이 한분 더계시니 경사에 또 경사 겹경사라 해야 되겠다
바로 제가 평소에 많이 존경하는 뚝배기 대장님께서 그렇게도 제가 가보고 싶어 하는 천황봉을 간단하게 산행을 하시고 우리와 함께 식당에서 같이 합류 하셨다..
오늘의 메뉴:손두부,막걸리,버섯전골,파전....
오늘은 참 많이 행복한 시간이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