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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보산/부여(212차)...개인산행-2015.1.25

이제우린 2015. 1. 25. 19:40

 

 

 

부여 천보산(天寶山)  

 

천보산에 등산로가 개설된 것은 2004년 6월경이다.

이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홍산면에서 군 예산으로 설치했다.

 

지역 출신 산꾼들에 의해서 알음알음으로 알려져 월간지에 소개되면서 본격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이다.

 산길은 바위지대로 들어서고 때묻지 않은 바위들의 신비한 속살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곳 바위들은 진안 마이산처럼 마치 자갈 콘크리트를 연상케 한다.

 

이곳이 태초에는 바다 밑이었음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바위지대를 4, 5분 오르니 급경사에 굵은 밧줄이

내걸린 날카로운 릿지길이 나온다.

 

 작은 산이라는 편안함 때문인지 바위능선들이 위험하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게 다가온다.

 예사롭지 않은 암릉으로 이어진 날등도 타게 되고 양쪽 절벽 사이에 가파르게 걸린 철사다리를 오르기도 한다.

 

이윽고 두 번째 철사다리를 지나 완만한 능선에 들어선다.

수직절벽에 걸친 세 번째 철사다리를 통과하니 뾰족한 암봉을 이룬 대문바위 꼭대기가 나온다.

아마도 천보산 등산로 중 최고의 절경지대가 아닐까 싶다.

 

대문바위 꼭대기에서 남쪽을 내려다본다.

작은 산이 펼쳐내는 조망이 이처럼 대단할 수 있을까. 크고 작은 부여의 산들이 막힘없이 펼쳐진다.

지나온 바위능선이 뱀처럼 꿈틀거린다.

 

대문바위에서 완만한 바위길을 10여 분 더 오르니 천보산 정상이다.

정상에서도 남서쪽으로 비홍산, 서쪽으로 아홉사리고개와 천덕산, 북서쪽으로 월명산 등이 조망된다.

 

등산코스

부여 홍산 상천저수지-천보산-지티고개-월명산갈림길-작은낫고개-상천저수지(약6.5km4시간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