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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높이 ◈
나는 가끔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처음 보는 아이에게 털썩 주저앉아
말을 건네곤 한다. 흔히 말하는
'눈높이를 맞추라'는 말은 사실 아이의
시선으로 '가슴높이'를 맞추라는 말이다.
내 가슴만 느끼고 아이의 가슴은
헤아리지 않는 것이 대부분의 부모가
저지르는 실수다. '내 아이는 이래야
한다'는 생각과 바람만이 부모의
가슴을 꽉 채우고 있을 뿐이다.
=권수영의《거울부모》중에서=
* 가슴높이를 맞추려면 한 사람은 몸을
낮추어야 합니다. 키 작은 아이가 깨금발을
하는 것보다 키 큰 어른이 몸을 숙이는
것이 아무래도 좋겠지요. 부모란 늘
자녀의 가슴높이까지 내려가야 하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아이의 심장 박동을
함께 느낄 수 있어야 하고, 부모의
사랑과 바람을 아이의 머리가 아닌
가슴에 새겨 주어야 합니다.
【출처: 고도원의 아침편지 11월 13일】'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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